작품 감상
/ 석우 윤명상
하나님이 만드신
태고의 작품들을
저는 이제야 찾아다니며
감상하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작품에
세월의 손때가 묻고
사람들이 조금씩 손댄 탓에
에덴 같은 원본은 아닐지라도
보면 볼수록 감탄뿐입니다.
이름난 곳은 이름난 대로
이름 없는 곳은 이름 없는 대로
바위틈의 풀 한 포기
상상도 못 한 나무에서의 꽃 한 송이
수백 년을 견뎌온 나무 한 그루
바위와 숲과 시냇물은 걸작이 되고
사람은 작품 속에 있습니다.
평생을 감상해도
그 넓이와 깊이와 심오함을
안개 알갱이 하나만큼도 알지 못하겠기에
그리하여 틈틈이
가까운 곳 구석구석을 찾아
나를 위한 작품
내가 있어 완성되는 작품 속에서
창조자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내게
놀러 다닌다 여행 다닌다, 하겠지만
나는 예배하는 중입니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름달의 고백 - 윤명상 (2) | 2024.06.01 |
---|---|
하나님과 대화하기 - 윤명상 (0) | 2024.05.28 |
호흡이 있는 자마다 - 윤명상 (0) | 2024.05.17 |
주님의 좁은 길 - 윤명상 (0) | 2024.05.12 |
나 대신 - 윤명상 (0) | 202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