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주사
/ 석우 윤명상
우리 집 텃밭에는
옥수수가 나무처럼 자랍니다.
요즘 무더위에 시달리며
시들시들 기운을 잃어가더니
어제는 종일 수액주사를 맞고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은 싱싱한 잎을 자랑합니다.
할머니께서
가끔 기운이 없다가도
주사 맞고 오시면 팔팔하신 것처럼
옥수수나무도 종일 수액주사 맞고는
기운이 펄펄 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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