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기후라는 맹수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7. 11.

 

 

기후라는 맹수

         / 석우 윤명상

 

고삐 풀린 기후가 폭탄보다 무서운 건

알면서도 막거나 피할 수 없음이니

예측은 가능하다만 감당할 순 없어라

 

잠자는 호랑이의 코털을 건드리고

달려드는 맹수 앞에 쩔쩔매는 꼴이니

물불을 가리지 않는 짐승의 돌진이라

 

여기저기 할퀴고 물어뜯긴 아픔으로

비명과 탄식 속에 온 동네 난리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네

 

 

 

'☞ 石右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살처럼 - 윤명상  (0) 2024.07.22
병원 - 윤명상  (0) 2024.07.18
퀴어[queer] - 윤명상  (0) 2024.07.06
장마의 진격 - 윤명상  (0) 2024.07.02
더위야 - 윤명상  (0)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