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라는 맹수
/ 석우 윤명상
고삐 풀린 기후가 폭탄보다 무서운 건
알면서도 막거나 피할 수 없음이니
예측은 가능하다만 감당할 순 없어라
잠자는 호랑이의 코털을 건드리고
달려드는 맹수 앞에 쩔쩔매는 꼴이니
물불을 가리지 않는 짐승의 돌진이라
여기저기 할퀴고 물어뜯긴 아픔으로
비명과 탄식 속에 온 동네 난리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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