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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어둠 속의 외침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9. 2.

 
 

어둠 속의 외침

 
누가 듣거나 말거나
밤새 이어지는 귀뚜라미의
비슷한 음절의 외침은
때론 간곡하거나 애절했다.
 
누구 듣기 좋으라고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생애 마지막
목숨을 건 기도일 것이다.
 
언젠가

산속에서 홀로
예배당 새벽종이 울릴 때까지
밤새워 기도한 적이 있었다.
 
밤새 반복되던 기도처럼
귀뚜라미의 메들리는
창조주를 향한
절박한 간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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