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외침
누가 듣거나 말거나
밤새 이어지는 귀뚜라미의
비슷한 음절의 외침은
때론 간곡하거나 애절했다.
누구 듣기 좋으라고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생애 마지막
목숨을 건 기도일 것이다.
언젠가
산속에서 홀로
예배당 새벽종이 울릴 때까지
밤새워 기도한 적이 있었다.
밤새 반복되던 기도처럼
귀뚜라미의 메들리는
창조주를 향한
절박한 간구일 것이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로 가는 길 - 윤명상 (0) | 2024.09.15 |
---|---|
뜨거운 날의 회상 - 윤명상 (0) | 2024.09.08 |
최고라는 것 - 윤명상 (0) | 2024.08.28 |
황혼의 기도 - 윤명상 (0) | 2024.08.23 |
레드카펫 - 윤명상 (0) | 2024.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