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의 회상
/ 석우 윤명상
열정이 불타던 때가 있었다.
앞만 보고 직진했지만
어느 순간 열정은 식어버렸고
지금은 불꽃 없는 열기만 있을 뿐이다.
사랑이 불타던 때가 있었다.
사랑의 불꽃도 오래가지 못했고
한동안 연기는 자욱했지만
가슴을 지피는 것은 작은 열기였다.
삶에 대한 경쟁으로 불타던 때가 있었다.
남에게 뒤처질까 싶어
물불 가리지 않고 열정을 불태웠지만
지나고 보니 소꿉놀이 같은 것.
삶의 가치는 열정이 아닌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다.
열정을 믿음이라 여겼지만
진심이 빠진 열정은 믿음이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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