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이발
/ 석우 윤명상
아파트 정원이
추석 지나 처음으로
깔끔하게 이발을 했어요.
군데군데 새치처럼
튀어나온 머리털과
무더기로 자란 머리카락을 깎고
단정해졌지요.
가을 햇살은
말끔해진 정원에 누워
낮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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