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만들기
/ 석우 윤명상
가을에 정들 틈도 없이
첫눈이 왔다는 소식이
설악산에서 들려요.
여름이 꼼지락거리다 늦게 떠나
이제야 자리를 잡은 가을인데
어떡하죠?
가을볕이 짧아
단풍 만들기 급하다며
나뭇잎들은 바람에 투정을 부리고,
바람이 데려온 가을비는
나뭇잎을 물들이기 위해
오늘도 주룩주룩 내려요.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꿀 잔치(동시) - 윤명상 (0) | 2024.10.31 |
|---|---|
| 정원의 이발(동시) - 윤명상 (0) | 2024.10.26 |
| 토란 캐는 날(동시) - 윤명상 (0) | 2024.10.16 |
| 하늘 우물(동시) - 윤명상 (0) | 2024.10.12 |
| 오래된 우물(동시) - 윤명상 (0) | 2024.10.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