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간격
/ 석우 윤명상
해가 바뀐다는 것은
그리운 그대와
한 발 더 멀어진다는 의미다.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무거워지는 망각에 맞서
붙들고 있는 그리운 이미지들.
어떤 이미지는
팽팽하게 늘어난 고무줄처럼
줄다리기를 하고
더러는 가물가물
가슴 언저리를 지나
블랙홀에 빠져들고 만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를 맞는 마음 - 윤명상 (0) | 2025.01.05 |
---|---|
새해의 의미 - 윤명상 (0) | 2025.01.01 |
문풍지 - 윤명상 (0) | 2024.12.20 |
겨울 햇살 - 윤명상 (0) | 2024.12.16 |
눈과 눈물과 바람 - 윤명상 (0)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