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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시방

그리움의 간격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2. 25.

 

 

그리움의 간격

        / 석우 윤명상

 

해가 바뀐다는 것은

그리운 그대와

한 발 더 멀어진다는 의미다.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무거워지는 망각에 맞서

붙들고 있는 그리운 이미지들.

 

어떤 이미지는

팽팽하게 늘어난 고무줄처럼

줄다리기를 하고

 

더러는 가물가물

가슴 언저리를 지나

블랙홀에 빠져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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