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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겨울 햇살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2. 16.

 

 

겨울 햇살

       / 석우 윤명상

 

겨울 햇살이 찾아오는 날에는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창문 커튼을 젖히고 마중합니다.

 

매일 찾아오는 이웃이지만

그만큼 특별하고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가리고 피하던 때도 있었지만

겨울 햇살만큼은

침실과 거실까지 내어줍니다.

 

거실에 앉아 쉬다가

침실에서 늘어지게 자고는

슬그머니 나가도 좋은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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