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봄의 묵상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5. 2. 20.

 

 

봄의 묵상

       / 석우 윤명상

 

이 봄에는

메마른 심령에 꽃으로 피어

꽃향기를 풍겼으면 좋겠다.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갈라져 버린 마음의 갈피에

봄비로 내려 촉촉이 스며들고

 

회초리 같은 나뭇가지로

삿대질만 하는 세상에 새싹으로 돋아

함께 어우러진 숲이 되었으면 좋겠다.

 

겨울을 벗지 못한 곳마다

봄의 입김으로 얼음을 녹이고

봄의 기운으로 싹을 내어

꽃으로 피어나는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야의 하루 - 윤명상  (0) 2025.02.28
안내자 - 윤명상  (0) 2025.02.24
정치와 신앙 - 윤명상  (0) 2025.02.15
주님과 함께 - 윤명상  (0) 2025.02.11
겨울과의 대화 - 윤명상  (0)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