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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겨울의 끝에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5. 2. 27.

 

 

겨울의 끝에서

       / 석우 윤명상

 

긴 겨울의

끝자락에 와있다.

 

광야를 지나온 것처럼

핏기 없는 겨울이 내뱉는

산통이 들린다.

 

한파와 눈보라는

한겨울의 입덧이었던가 보다.

 

입덧에 관한 속설처럼

태어날 봄은

예쁜 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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