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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꽃샘추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5. 3. 12.

 

 

꽃샘추위

       / 석우 윤명상

 

봄은 기지개를 켜며

부지런히 달려가려는데

덜컥 제동이 걸렸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한걸음 씩

땅을 다지듯 가라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꽃을 피우고

무성한 잎을 내고 싶지만,

 

차근차근 준비된 봄,

잘 다져진 터 위에

건강한 봄이 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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