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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열기
/ 석우 윤명상
낯선 친구가 갑자기
어깨를 감싸며 친한척하듯
한낮의 열기는
봄의 어깨를 감싸며 친한척한다.
아직은 아니라며
봄은 손사래를 쳐 보지만
해님을 앞세운 열기는
연일 우격다짐이다.
한낮의 열기에
구름은 늘어지고
바람도 헐떡이더니
목이 말랐는지 비구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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