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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로등과 그림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5. 6. 13.

 

 

가로등과 그림자

         / 석우 윤명상

 

가로등 외로운 길을

외로운

그림자와 함께 걷는다.

 

나를 사이에 두고

가로등과 그림자는

외로운 술래잡기를 하고,

 

분주한 발걸음들이 떠난

늦은 밤 찻길에는

외로운 적막이 노숙한다.

 

나를 따라나선 그림자는

적막에 당황한 듯

나를 맴돌며 외로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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