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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극서정시. 디카시90

금성 - 윤명상 금성 / 석우 윤명상 서쪽 하늘, 태양은 떠나며 그대를 위해 등불 하나 달아 놓는다. 2023. 6. 4.
조화(調和) - 윤명상 조화(調和) / 석우 윤명상 하늘은 단물을 주고 식물은 푸른 웃음을 주고, 주거니 받거니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자연은 독불장군을 부끄럽게 하지. 2023. 5. 29.
천리포수목원 - 윤명상 천리포수목원 / 석우 윤명상 바닷바람 머무는 울창한 숲에서 음률을 이룬 오솔길과 산책로에서 물빛 가득한 호수에서 민병갈님의 삶은 온통 푸른 호흡이었습니다. *동구문학 제 24호에 수록 2023. 5. 25.
꽃은 웃는다(디카시) - 윤명상 꽃은 웃는다 / 석우 윤명상 나는 연꽃을 보며 웃고 연꽃은 그런 나를 보며 웃는다. 연꽃은 지더라도 아름다운 미소는 영원하듯 가슴속 그대의 미소도 그렇다. 2023. 5. 20.
그늘이 된 나무(디카시) - 윤명상 그늘이 된 나무 / 석우 윤명상 그늘이 된 나무는 자신을 밟고 가라 한다. 뜨거운 태양을 홀로 지탱하며 시원한 바람만 가슴에 품고 가라 한다. 2023. 5. 15.
어버이 사랑 - 윤명상 어버이 사랑 / 석우 윤명상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이자 없이 원금만 갚으면 되지만 대출이나 할부도 안 되며 선납이나 후납도 없이 평생을 조금씩 갚아야 하는 빚이다. 2023. 5. 8.
도시 - 윤명상 도시 / 석우 윤명상 사람으로 숲이 된 곳.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며 숲은 자라고 넓어지고 높아지고 조밀해지며 빌딩과 사람이 지저귀는 곳. 2023. 5. 3.
낙화암(디카시) - 윤명상 낙화암 / 석우 윤명상 꽃잎들이 백제의 얼을 안고 내던진 곳. 꽃은 떨어져 역사가 되었네. 2023. 4. 27.
감정 소모 - 윤명상 감정 소모 / 석우 윤명상 사랑이 삶을 호수를 만드는 일이라면 미움은 마음을 메마른 웅덩이로 만드는 일이다. 2023. 4. 24.
꽃 - 윤명상 꽃 / 석우 윤명상 향기로운 꽃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피어나 주변을 기쁘게 하고 위대한 꽃은 역사 속에서 피어나 세상과 영혼을 밝게 한다. 2023. 4. 19.
꽃밭에서 - 윤명상 꽃밭에서 / 석우 윤명상 꽃이 피면 그곳이 쓰레기장이어도 아름답다. 내 삶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내 안에 피어있는 까닭이다. 2023. 4. 18.
돌풍 - 윤명상 돌풍 / 석우 윤명상 뜬금없는 강풍주의보 안내 문자가 왔다. 화사한 봄날의 돌풍처럼 그대는 종종 내 가슴의 돌풍이었다. 2023. 4. 11.
햇살 - 윤명상 햇살 / 석우 윤명상 지난겨울, 네가 그리워 너를 찾았지만 오늘은 모자로 얼굴을 가리며 너를 피해야만 했다. 나의 변덕을 어쩌랴. 2023. 4. 10.
벚꽃 지다 - 윤명상 벚꽃 지다 / 석우 윤명상 삼월에 온 벚꽃이 사월의 시작과 함께 지고 있다. 준비 없는 마음에 찾아 왔다가 비로소 설렘을 느끼는 순간 떠나버린 첫사랑처럼, 2023. 4. 4.
자연학교 - 윤명상 자연학교 / 석우 윤명상 봄의 학교가 개강을 하고 자연의 교실 문이 열렸다. 연일 동서남북, 강의실을 찾는 학생들은 자연의 명강의에 감탄을 연발한다. 2023. 4. 2.
시인이란 - 윤명상 시인이란 / 석우 윤명상 곡괭이가 아닌 펜으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세계 최고의 보석을 얻으려고 밤낮 채굴하는 광부다. 2023. 3. 26.
봄비란- 윤명상 봄비란 / 석우 윤명상 땅에는 갈증을 푸는 숭늉이고 초목에는 엄마의 품에서 나오는 젖이며 내게는 너를 대신해 흘리는 그리움의 눈물이다. 2023. 3. 23.
관계의 의미 - 윤명상 관계의 의미 / 석우 윤명상 물처럼 부드럽던 너에게 나는 빠져들었지. 그랬던 너는 어느 순간, 얼음처럼 차갑게 변했고 내가 다가가면 쩍쩍 갈라졌어. 그러다가 수증기처럼 홀연히 사라졌거든. 2023. 3. 20.
새싹 - 윤명상 새싹 / 석우 윤명상 넌 내게 새싹이야. 마음에서는 너의 생각이 가슴에서는 너에 대한 그리움이 불쑥불쑥 돋아나거든. 2023. 3. 16.
봄바람 - 윤명상 봄바람 / 석우 윤명상 봄이 바람났다. 덩달아 나뭇가지는 춤바람에 빠지고 내 마음은 정처 없이 흔들렸다. 2023. 3. 13.
시 쓰기 - 윤명상 시 쓰기 / 석우 윤명상 아름답고 우아한 그녀는 항상 문 앞에서 기웃거렸다. 마주 보며 맵시를 느끼고 싶지만 휭하니 떠나버리고 나는 가물가물 흔적만 뒤쫓다 만다. 202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