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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윤명상 목회 칼럼

발렌타인 데이

by 石右 尹明相 2009. 2. 15.

 

 

 

발렌타인 데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라 하여

우리 아이들이 부지런히 초콜릿을

꾸미고 포장하더니 친구들을 만난다며

곧바로 집에서 나가버렸습니다.

 

발렌타인데이는

카드와 꽃다발, 혹은 초콜릿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날이라 하여

청소년들과 일부 성인들 사이에 즐기는 기념일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오늘날의 발렌타인데이의

기원이 어떤 사건인지 안다면 놀랄 것입니다.

 

발렌타인은 로마카톨릭교회(천주교)가 아직 생기기 전

A.D. 270년 경 로마 근교에서 사역하던

기독교 성직자였는데,

당시 로마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 2세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감옥에서도 수감자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복음을 전했는데,

 과정에서 감옥의 간수가

그의 가족, 친지들과 더불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마황제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발렌타인의 목을 베어 처형을 한 것입니다.

 

이후 5세기 경,

로마카톨릭교회(천주교)는

자신들의 정통성을 세우겠다는 명목으로

그동안 순교했던 수백 명의 교회 지도자들을

‘성자’와 ‘교황’으로 추대하고 기념일로 만든 것입니다.

 

발렌타인데이도

이 같은 천주교의 그릇된 계산에서 시작되었고

오늘날에는 상업적인 전략과 맞물리면서

초콜릿을 주고받는 변질된 현상이 된 것입니다.

 

발렌타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순교까지 당했는데

정작 오늘날 사람들은

그의 믿음과 사랑을 기리거나 추모하기 보다는

초콜릿을 팔기 위해 청소년들과

젊은 연인들을 부추기는 실태입니다.

 

이제 발렌타인이 보여 주었던 그의 믿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우리가 느껴야 합니다.

그것이 발렌타인데이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이자 그에 대한 예의인 것입니다.

 

 

(새생명교회 윤명상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