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도 기술이 필요한가?
기독교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고 자신 없어 하는 것이
기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기도를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것으로 잘못 가르친 교회의 책임이 큰데,
그러다보니 ‘기도 잘하는 법’ 등 기도와 관련한 책들이
봇물을 이루고 세미나가 유행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과연 기도하는 법이 따로 있을까요?”
“기도에도 기술이 필요할까요?”
한마디로 ‘기도의 기술’이란 없습니다.
기도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과의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이며
인격적 교류여야 하는데
대부분 종교적 의식으로 기도가 행해지다 보니
기도에 기교나 요령이 추가되면서
기도가 아닌 잘 다듬어진 독백으로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기도의 기술이나 방법론은
기도를 더더욱 기도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주범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얼마나 오래하는지 시간으로 평가하고
다양한 기도의 방법들을 개발해서 운영한 결과는
기도를 많이는 하는데 소리만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에 있어서 중요한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기술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인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 하시며
내 곁에 계심을 인지하고 꾸미거나 억지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기도인 것입니다.
새생명성결교회 윤명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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