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신앙을 경계하며
어떤 일이나 행동을
오래 반복하다 보면 습관화 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로 의지적이고
인격적인 예배와 신앙적 활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개는 무분별하고 무의식적으로
혹은 아무런 생각과 변화도 없이
시간이 되고 때가 되어 교회를 다니는
즉, 신앙생활이 아닌 교회 생활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습관화의 가장 큰 문제는
예배와 신앙생활이 형식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습관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습관에만 머물러 있다면 신앙의 핵심인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교제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습관을 좇아 기도하셨는데
예수님은 습관에 의한 기도가 아니라
습관이 된 시간에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온전한
교제를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반복되는 주일성수와
예배도 습관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러한 습관화된
신앙생활의 대표적인 예인데
활발한 종교적 활동과 적극적인 행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신앙적 활동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즉 하나님을 인지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의지로서
사랑하고 공경하는 태도로
예배하고 기도하느냐가 핵심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행위가 아닌
인간의 마음을 보시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주일에 교회당에 나오고 예배시간을 지키고
여러 가지 봉사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지만
그러한 습관에만 머물러 있다면 명목상 신앙입니다.
이제 그 좋은 습관에
생명력 있고 변치 않는 인격적, 의지적인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올 때
비로소 주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고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새생명교회 윤명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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