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와 교주 문선명
통일교 교주인 문선명이 9월 3일, 92세로 사망했습니다.
지난 1954년 통일교를 만들고 원리강론을 통해
구원은 내세가 아닌 문선명을 통한 현세에서의 구원을 주장하는
전형적인 이단의 길을 걸었습니다.
자칭 ‘메시아’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문선명은 혼음교리로 인한 탈선으로
여러 차례 구속되기도 했으며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하고 41세 때에는
당시 여고생이던 17살의 한학자와 결혼했습니다.
한학자는 “문선명의 바람기는 신의 계시였다”고 주장합니다.
문선명은 간음과 탈세 등으로 구속될 때마다
‘반공’과 ‘승공’을 외치며 개인의 부도덕을 희석시키는 동시에
정권에 아부하는 전략으로 통일교의 위기를 잠재우며,
부동산 투기 등으로 엄청난 부를 챙겨 되레 교세를 확장시켰습니다.
최근 일간 신문에서는
“통일교, 전남 기업도시 등 전국서 '땅 사냥',
3조원 동원해 전남 J프로젝트-서울-경기-강원도
부동산 싹쓸이 나서”라며 대서특필했습니다.
경실련에서는 "지난해 정부에서 이미 통일교를
기업도시 개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간조선은 "통일교, 전남에 이미 1백80만평 매입,
향후 3백만 평까지 사들여 10년간 1조6천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경기 가평에도 수십만 평을 사들였는데,
통일교 계열사인 세계일보의 고위관계자는
"통일교는 예로부터 국내 부동산 투자에 강한 집착을 가져왔다.
80년대 말, 장차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겨냥해 미군기지 옆
용산 땅을 매입한 것이나,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강원도 용평리조트를 사들인 것이나 모두가 부동산 재테크와
무관치 않다"고 말하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막대한 부동산 차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통일교의 가늠하기도 힘든 재산 때문에
“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트위터를 통해
"통일교 문선명이 사업가라면 비난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자신을 재림예수라고 하며 신도를 모으고,
모인 헌금을 가난한 자를 위해 쓰기보단 이윤을 위한 회사,
투자에 쏟아 부으며 재산을 불려나갔고 그 재산은
사회 환원이 아닌 가족에게 대물림 되는 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문선명의 통일교라는 종교가 사업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은
그의 사후 남겨진 재산으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과 분쟁이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종교든 재물을 탐하거나 많은 재물을 소유하게 되는 것은
종교의 본질보다는 종교를 이용한
사리사욕의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참된 종교, 진실한 신앙은 탐욕과는 거리가 멀며,
진리 안에서 바르게 살고자, 먼저 부단한 자기와의 싸움을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재물을 자랑하는 종교나(계3:17)
규모와 숫자에 집착하는 어떤 종교라도 경계해야 합니다.
재물을 탐하는 그 욕망의 끝은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새생명교회 윤명상 목사
'☞ 윤명상 목회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송가와 새찬송가의 싸움 - 윤명상 (0) | 2012.09.22 |
---|---|
교회건축문화대상의 허상 - 윤명상 (0) | 2012.09.16 |
한국교회의 치부(恥部) 드러내기 열풍 - 윤명상 (0) | 2012.08.25 |
사스퍼거(Sasperger)와 교회의 역할 - 윤명상 (0) | 2012.08.18 |
대출금 9조 3천억 원의 한국교회 - 윤명상 (0) | 2012.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