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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윤명상 목회 칼럼

조폭이 장악한 대학 총학생회장 …18명

by 石右 尹明相 2013. 3. 9.

 

 

 

조폭이 장악한 대학 총학생회장 18

(정계까지 넘봐)

 

 

최근 조폭이 키운 총학생회장 18

정계까지 넘봐라는 뉴스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조직원을 공부시켜 지역 대학들에 진학시킨 뒤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정계에까지 진출을 꾀한

순천지역 조직폭력단이 적발됐습니다.

 

조폭이 새로운 이권을 찾아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발생한 것입니다.

전남 순천의 조직폭력 J파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순천지역 2개 대학에 조직원 30여 명을 입학시킨 뒤

이들 중 18명을 총학생회장에 당선시켜

교비와 학교 지원금 4억여 원을 횡령했습니다.

 

조직원들에게 대입 검정고시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해

대학에 입학시킨 뒤 총학생회 선거에 나가게 했으며,

선거 과정에서 회장에 출마하려는 다른 학생들을 협박해

포기하게 한 뒤 대부분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A대학과 B대학에서 총 18명의 총학생회장을 낸 데 이어

지역의 4년제 국립대 총학생회장까지 배출했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패거리 4명은 2008부터 2011년까지

B대학의 총학생회장을 대물림했습니다.

 

조폭 J파는 총학생회장 출신 조직원을

지방 정계에 진출시키는 목표까지 세웠는데

내년(2014)에 치러지는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시키고자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혀를 찰 노릇입니다.

혹여 학교뿐만 아니라 국회나 법조계까지

불법 세력들이 이미 똬리를 틀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교회도 정신을 차리고 경계해야 합니다.

사탄은 가장 먼저 교회를 넘볼 터인데

성직자라는 직임이나 믿음이라는 명분으로

그리고 응답이나 축복이라는 빌미로

권력을 탐하고 명예와 인기에 영합하도록 하는

모든 유혹을 떨쳐버려야만 합니다.

 

대학생으로 위조된 조폭들은 학생으로서의 본분보다는

음흉한 이익을 위해 교정을 짓밟고 다녔듯이

교회에도 위조된 신자, 위조된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신앙을 빙자하여 돈벌이에 혈안이 되거나

하나님을 위한답시고 자기의 유익을 도모하는

조폭 같은 사역이나 신앙을 경계해야 합니다.

 

대학 내에 조폭이 날뛰듯 교회 안에 사탄의 권세가 난무하는

작금의 교회 실태를 뼈저리게 느끼고

더욱 낮아져서 섬김의 도를 다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생명성결교회 윤명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