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목하시는 것
보리밭에 잡풀이 무성하다하여 보리가 풀이 되는 건 아닙니다.
비록 잡풀로 말미암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소출도 줄겠지만
보리는 보리로서 가치 있고 타작 때에 알곡 그 자체로 남습니다.
교회라는 밭에도 세속적인 가치들이 난무하고
인본주의 잡초들이 무성하여
예수님도 진리도 없는 것처럼 여겨질지라도
그 속에 어쩌면 알곡 같은 믿음이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그 믿음에 주목하십니다.
그러나 보리가 잡초의 세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쭉정이로 전락한다면 불태워 지겠지요.
끊임없이 세상의 탐욕의 물결이
무차별 밀려들어오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벨리알을 분별하지 못하고 마냥 그 화려함에 취해 있다가는
아무리 교회라는 간판을 달았다 하더라도,
그리고 교인수의 많음과 예배당 건물의 위용을 자랑하더라도
결국은 쭉정이가 되어 키질에 날려갈 뿐입니다.
지금의 교회의 모습이 바로 그 상태입니다.
따라서 교회들은 추수 때가 되기 전에
모든 벨리알(무가치한 것)의 요소들을 털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만 바라고
주님만 섬기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도 기꺼이 구원의 손길을 내미실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이 지금까지 기다리고 계신 이유입니다.
윤명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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