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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이름도 모르는데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5. 7. 31.



이름도 모르는데

/ 石右 尹明相


발길도 닿지 않아

무성한 풀밭 사이로

곱게 핀 꽃 한 송이.


이름도 모르는데

통성명 없이 대뜸

환한 함박웃음으로

가는 길을 붙잡는다.


네 이름이 뭐니?

넌지시 물어도

고운 미소로

말없이 안겨올 뿐이다.


이름도 모르는데

내 마음에 피어나

오늘도 환한 미소를 보낸다


(동구문학 제19집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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