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모르는데
/ 石右 尹明相
발길도 닿지 않아
무성한 풀밭 사이로
곱게 핀 꽃 한 송이.
이름도 모르는데
통성명 없이 대뜸
환한 함박웃음으로
가는 길을 붙잡는다.
네 이름이 뭐니?
넌지시 물어도
고운 미소로
말없이 안겨올 뿐이다.
이름도 모르는데
내 마음에 피어나
오늘도 환한 미소를 보낸다
(동구문학 제19집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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