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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시방

가을의 노래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5. 10. 30.

 



가을의 노래

石右 尹明相


양지의 포근함에

단청하고 나온 나뭇잎

고운 빛깔 눈부신 시월의 끝

이맘때면 서로가 뒤질세라

온 산야를 물들이며


갈바람 끌어안고

고운 채색 잎사귀로

가을을 노래하는데


물들어가는 계절에

물들지 못한 마음의

외로운 빈 마음을

가을 곱단 춤사위는

살며시 다가와 어루만진다.


(동구문학 제19집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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