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노래
石右 尹明相
양지의 포근함에
단청하고 나온 나뭇잎
고운 빛깔 눈부신 시월의 끝
이맘때면 서로가 뒤질세라
온 산야를 물들이며
갈바람 끌어안고
고운 채색 잎사귀로
가을을 노래하는데
물들어가는 계절에
물들지 못한 마음의
외로운 빈 마음을
가을 곱단 춤사위는
살며시 다가와 어루만진다.
(동구문학 제19집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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