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바람처럼
그리움이 스친다.
모양도 없이
색깔도 없이
스치는 것만으로
느껴지는 바람처럼,
그리움은
감각도 없이
거친 바람인 듯
마음 속 깊이 스쳐간다.
아파도 아프지 않고
슬퍼도 슬프지 않은
깊은 그리움이기에
고통처럼 사랑해야지.
오늘도 그리움은
바람처럼 스쳐만 간다.
石右 尹明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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