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언니가 결혼을 한다.
조금은 이른 나이에
그림 같은 행복으로 화장을 하고
사랑 가득한 미소를
하얀 드레스에 담아
바라보는 이들에게 뿌려주건만
홀 앞자리 테이블에 앉아
시집가는 언니를 지켜보는
네 살 아래 예영이는
눈이 벌겋도록 눈물만 훔치고 있다.
언니와 동생은
의좋은 친구처럼 의지했기에
앞날을 축복하는 마음이
눈물로 넘쳐흐르나보다.
형부를 맞는 설렘으로
기쁨이 눈물이 되어 흐르나 보다.
그렇게 언니의 결혼식은
눈물에 축시를 담아 부르는 축가였다.
행복만 가득하라고,
2017.1.21 / 石右 尹明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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