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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아겔다마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7. 4. 3.

 

 

 

아겔다마

/ 石右 尹明相

 

어둠은 혼자 오지 않는다.

홀로 어두웠던 밤이 없듯이

화려한 가면과 함께 다가와

영혼을 엿보는 어두움, 그리고 뒤안의 그늘.

 

영혼을 잠재운 밤이

양심의 굴레를 벗고 자유 하는 곳에는

항상 소돔의 환호가 자리하고

최면에 걸린 자아를 쏟아 놓는다.

 

빛으로 포장한 어둠의 미소는

한사코 욕망에 손을 벌리고

자신을 잃어버린 감각에 빠져

다가와 안기는 슬픈 영혼.

 

어둠은 벗어날 수 없는 망상이다.

어둠에 잡힌 한순간의 꿈이

안개처럼 사라지고 난 자리

버림받은 영혼이 쓰러진 메마른 피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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