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의 고백
석우 윤명상
동구 밖까지
뛰어나가 마중했던 기쁨으로
임을 위한 만찬을 준비합니다.
당신을 곁에 두고
무엇을 준비할까,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합니다.
마음은 점점 분주해지고
분주한 만큼 당신과,
마음으로는 멀어지는데
그 거리감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아, 임은 곁에 계셔도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도
당신을 위해 분주해도
마음에서는 잊혀갑니다.
그렇게,
임을 만난 기쁨을
분주함에 잃어버린 나는,
베다니의 마르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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