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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 신앙시

마르다의 고백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7. 11. 23.




마르다의 고백

 석우 윤명상


동구 밖까지

뛰어나가 마중했던 기쁨으로

임을 위한 만찬을 준비합니다.

 

당신을 곁에 두고

무엇을 준비할까,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합니다.

 

마음은 점점 분주해지고

분주한 만큼 당신과,

마음으로는 멀어지는데

그 거리감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 임은 곁에 계셔도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도

당신을 위해 분주해도

마음에서는 잊혀갑니다.

 

그렇게,

임을 만난 기쁨을

분주함에 잃어버린 나는,

베다니의 마르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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