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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비둘기호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3. 14.





비둘기호

석우 윤명상

 

정겨운 기적 소리

기찻길의 노래였지

선로 따라 거닐던

청춘의 낭만들이

이제는 먼 기억 속의 풍경이 된 비둘기호.

 

장항선 완행열차

단선의 느림보는

역마다 기웃대며

누구나 태워주다

밥 먹듯 연착했다만 그 시절 미덕이었지.


인생사 구구절절

가득한 객실마다

입석조차 만원이던

장항 발 열차에는

아직도 내리지 못한 내 마음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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