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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수국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7. 4.





수국

/ 석우 윤명상

 

점등식이 시작됐다.

여름 한 철 밝힐 꽃빛으로

세상은 환해진다.

 

작은 꽃잎들은

탐스러운 등이 되어

바라보는 마음을 밝혀준다.

 

향기 머금고

투명하게 반사되는 꽃등을

우리는 수국이라 부른다.


[문학사랑 2019년 여름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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