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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그리움을 마시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7. 26.





그리움을 마시다

/ 석우 윤명상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맛을 느끼며 혀끝으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움을 섞어

그대를 추억하는데

굳이,

빨리 마실 필요는 없잖아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렇게

그리움을 마셨습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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