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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동시

붕어빵(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0. 25.

 

붕어빵

/ 석우 윤명상

 

따끈따끈한 붕어가

회귀성 연어처럼

다시 돌아왔어요.

 

팥과 슈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가을로 헤엄쳐왔어요.

 

강도 냇가도 아닌

동네 골목길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황금 붕어로 돌아왔어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