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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천둥(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0. 28.

 

가을 천둥

/ 석우 윤명상

 

자랑하던 단풍들이

갑자기

무서워 떨고 있어요.

 

번쩍번쩍

천둥번개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때문이지요.

 

놀란 낙엽들은

천둥을 피해

땅에 납작 엎드려

숨죽이고 있어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