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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내 얼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0. 29.

 

 

내 얼굴

/ 석우 윤명상

 

아무리 거울을 봐도

나는 아닌데,

 

아빠랑 같이 있으면

아빠를 닮았다고,

 

엄마랑 같이 있으면

엄마를 닮았다고,

 

오빠랑 같이 있으면

오빠를 닮았다고

사람들은 내게 말해요.

 

내 얼굴이

요술을 부리나 봐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