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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접붙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1. 23.





접붙임

/ 석우 윤명상

 

감람나무,

그 신비한 연륜을

그대는 아는가?

 

2천 년의 세월을

버틸 수 있는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늙고 썩어

사라지지 않고

그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다른 가지라도

내 살붙이처럼 끌어안고

모진 계절을

더불어 견뎌낸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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