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일기
/ 석우 윤명상
잠들었던 봄이
차츰 눈을 뜨고
멀리 떠났던 봄이
매일 한걸음씩 다가온다.
구름은 하늘에다
봄빛을 색칠하고
파도는 백사장에
봄이라 썼다가는 지운다.
아침에는
냉정했던 바람이지만
오후에는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는다.
2월은 그렇게
알 듯 모를 듯
옷깃을 파고들다가
떠나면서 봄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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