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석우 윤명상
핏기 없는
까칠한 나뭇가지만 보고
외면하진 마세요.
그 메마른 몰골에도
혈관을 타고 흐르는
따뜻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겨울 그대는
패딩을 걸치고 견뎠지만
저 가엾은 나뭇가지는
맨살로 눈보라를 맞으면서도
생명을 놓지 않았거든요.
그것은 추위보다
생명이 더 강한 것임을
보여주기 위한 까닭입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의 봄 - 윤명상 (0) | 2019.02.25 |
---|---|
3월을 기다리며 - 윤명상 (0) | 2019.02.24 |
2월의 일기 - 윤명상 (0) | 2019.02.23 |
봄볕 나들이 - 윤명상 (0) | 2019.02.22 |
혼자만의 사랑 - 윤명상 (0) | 2019.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