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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고향의 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2. 25.





고향의 봄

/ 석우 윤명상

 

봄볕이

초가집 뒤뜰

남새밭에 내려앉으면

 

밭두렁에는

쑥이며 달래며 냉이가

옹기종기 모여서

키재기를 했지.

 

실개천 따라

물오른 버들강아지는

햇볕을 먹으며

꽃봉오리를 부풀렸어.

 

고향의 봄은

그 작은 것 하나도

가슴을 설레게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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