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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3월의 눈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3. 15.




3월의 눈

/ 석우 윤명상

 

3월의 딱 중간,

봄은 무르익어 가는데

눈치가 보였는지

빗방울에 섞여

스리슬쩍 눈발이 날린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탓일까.

떠나기 싫은 집착일까.

어쩌면 나도 너에게

봄날의

진눈깨비인지 모르겠다.

 

비에 섞인 눈발을

온몸으로 맞으며

나는 너에게로 향한다.

그리움은 사랑이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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