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석우 윤명상
앙증맞은
입술을 내밀어
햇볕과
입맞춤하는 노란 개나리.
옆에서
앵두나무 꽃잎은
홍조 띤 얼굴로
못 본 척
먼 하늘만 바라봅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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