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보다
/ 석우 윤명상
강물이 흐르며
신음을 내는 것은
세상의 모든 아픔을
홀로 삼키기 때문이다.
밤낮으로
흘러야 하는 것은
미처 삼키지 못한
세상의 애환들을
바다에 수장하기 위함이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모든 근심은
끊임없는 잔물결로
삭히며 가야 한다.
해가 가고
달이 지나도
흘러야 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시비와 다툼을
끝까지 씻어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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