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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고목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4. 27.




고목

/ 석우 윤명상

 

한때는

푸르게 서 있었을

그 자리에

뿌리째 의자가 된 고목.

 

등산로

중턱에 누워

지친 이를 위한 쉼터로

외로움을 달랜다.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쉼을 줄 수 있다면

크게 빛나지 않더라도

그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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