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 석우 윤명상
한때는
푸르게 서 있었을
그 자리에
뿌리째 의자가 된 고목.
등산로
중턱에 누워
지친 이를 위한 쉼터로
외로움을 달랜다.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쉼을 줄 수 있다면
크게 빛나지 않더라도
그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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