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 석우 윤명상
참외를 깎아
동생에게 주었더니
고개를 가로 젓는다.
참외를 먹으면
왠지 참 외로울 것 같다며,
그리고는 혼자
깔깔대며 웃는다.
오늘은 참외보다
동생의 웃음소리가
더 맛이 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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