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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참외(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5. 1.

 

 

참외

/ 석우 윤명상

 

참외를 깎아

동생에게 주었더니

고개를 가로 젓는다.

 

참외를 먹으면

왠지 참 외로울 것 같다며,

그리고는 혼자

깔깔대며 웃는다.

 

오늘은 참외보다

동생의 웃음소리가

더 맛이 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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