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 석우 윤명상
모두가
잠든 밤중에
몰래 색칠을 하는 걸까?
나무는
그림 공부도 안 하고
물감도 없이
예쁜 꽃을 만들고
색칠하는 재주를 가졌다.
밤사이에 뚝딱,
꽃송이에
향수도 뿌려 놓았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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