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
/ 석우 윤명상
엄마 품에서
껌딱지처럼
떨어질 줄을 모르는 아가.
까까를 주고
재롱을 부려도
보초병처럼 경계를 한다.
한눈파는
아기 손을 잡아 보지만
얼굴을 마주 보는 순간
요란하게 울리는 비상벨.
아가에게는
엄마 아닌 누구라도
방어해야 할 적인가 보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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