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훔친 도둑비
/ 석우 윤명상
뜬금없이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립니다.
밑밥을 던지듯
뿌연 구름이
밀려올 때만 해도
설마 했는데,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슬그머니 비를 뿌리며
해님을 훔쳐 갑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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