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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처서(處暑)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8. 24.




처서(處暑)

/ 석우 윤명상

 

목에 걸린 가시처럼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던

여름이었건만

 

처서가 되니

걸린 가시가 내려가듯

답답함이 풀린다.

 

눈물은 쏘옥 뺐지만

이 맛에

가을을 기다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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