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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9월을 배웅하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9. 28.

 

 

9월을 배웅하며

/ 석우 윤명상

 

떠나는 9월이 아쉬워

호수가 있는 공원으로

배웅을 나갔습니다.

 

9월의 호수가

물속에 스민 흔적을 들추며

가볍게 흔들리는 것은

떠나는 설움에

속울음을 우는 까닭입니다.

 

석별이 아쉬운

호수 주변의 나무들은

9월이 남긴 애무에

살짝 상기되어 있습니다.

 

호수에는 그렇게

9월이 그리다 만

미완의 가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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