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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시월의 첫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1.




시월의 첫날

/ 석우 윤명상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한다면

태풍은 가을을 시샘한다.

 

9월이

그리다 만 가을을

10월은

곱게 마무리할 일이건만

 

시월의 첫날부터

태풍 미탁은

모질게 훼방을 놓을 태세다.

 

꽃샘추위에

봄꽃은 더 화려하듯이

가을 태풍에

단풍은 더 고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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