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을 잊은 사회
/ 석우 윤명상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은
가장 부끄러운 일이고
부끄러움을
자랑거리로 삼는 것은
자신을 망치는 일이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자신에게는 감출 수 있지만
타인에게는
도무지 감출 수 없기에
웃으며
태연한 척 한들
그것은 부끄러움이 담긴
쪽박일 뿐이다.
자신을 돌아보며
부끄러움을 찾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지만
가장 흔치 않는 일이며
남이 알고, 볼까 싶은
부끄러움이라면
자신에게 먼저 들켜야
정상인 것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염치 있는 사람이 느끼는
가장 소소한 양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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