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을 넘어서
/ 석우 윤명상
길을 걷다 보니
막바지 가파른 언덕이다.
때론 한가로이
때론 분주히 걷던 길,
이쯤에서 한번은
누구라도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일이다.
언덕 너머에도
또 다른 세계가 있겠지만
언덕을 넘기 전,
나의 길은 어떠했는지
나는 모습은 어떠했는지
따져 볼 일이 아니던가.
언덕을 넘는 순간을
우리는 매번
감동으로 맞은 바 있다.
걸어오는 동안
그 감동은 사라졌지만
다시 느껴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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