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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언덕을 넘어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2. 10.




언덕을 넘어서

 / 석우 윤명상

  

길을 걷다 보니

막바지 가파른 언덕이다.

 

때론 한가로이

때론 분주히 걷던 길,

 

이쯤에서 한번은

누구라도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일이다.

 

언덕 너머에도

또 다른 세계가 있겠지만

언덕을 넘기 전,

 

나의 길은 어떠했는지

나는 모습은 어떠했는지

따져 볼 일이 아니던가.

 

언덕을 넘는 순간을

우리는 매번

감동으로 맞은 바 있다.

 

걸어오는 동안

그 감동은 사라졌지만

다시 느껴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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